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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유아 야경증 - 부모가 할 일과 치료방법

by totolooloo 2021. 7. 16.

아이가 야경증 증상을 보일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드립니다. 아이가 야경증을 보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조금 편한 마음을 가지자

야경증은 정상 아동에게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이다. 심한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나중에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키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즉, 심각한 병이 아니므로 부모가 너무 조급해하고 걱정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조금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소아수면장애 전문가와 상의를 해 본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야경증 시작 전

반복적인 증세를 보인다면 5일동안 계속적으로 관찰하여 야경증이 일어나는 시간을 정확히 알아낸 후, 야경증 발생 10분 -15분 전에 아이를 미리 깨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5분 정도 깨운 상태에 있다가 다시 잠자리에 들게 한다. 같은 과정을 5일 정도 계속 반복해본다.

 

대부분의 야경증은 부모가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은 손쉬운 치료방법이고 한번 시도해 볼 만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된 아이들은 흔히 문제가 1주일 내에 없어진다. 


야경증 진행 중

한번 야경증이 시작되면 아이에게서 공포감이 사라질 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것 외에는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사실 별로 없다.

  1. 부모가 침착해야 한다. (야경증은 부모들이 아이보다 더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 아이를 깨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잠에서 깰 때 훨씬 더 겁을 먹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 지나면 곧 다시 잠을 잘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3. 야경증이 끝날 때까지 곁에서 지켜본다. 그냥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집중해서 살펴야 하며, 주된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4. 떨어지거나 다칠 경우를 제외하고는 억지로 붙들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5. 편안하게 안아주고 다독거려 준다. 침대에 눕힌 후, 아이의 몸을 쓰다듬으며 엄마야...라고 안심시켜 준다.


야경증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소아는 몇 분 후에 다시 수면을 취한다.



수면 일기 쓰기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면 일기를 쓰면 자녀의 문제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 1-2주 동안 정리하여 의사와 상담할 때 가지고 가면 도움이 된다. 

 

  • 어린이가 자는 장소
  • 어린이가 보통 밤에 얼마나 많은 잠을 자는지
  • 어린이가 잠들기 위해 필요한 것 (예: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담요)
  •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
  • 잠자는 동안 얼마나 자주 밤중에 일어나는지
  • 어린이가 밤에 자다가 깨어났을 때, 위로하고 달래기 위해 하는 행동
  • 낮잠 자는 시기와 잠자는 시간
  • 가정의 변화나 스트레스


야경증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

1. 주의를 기울여 아이를 살펴본다
아이가 특정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어떤 특정 학원을 가는 날마다 야경증이 발생한다면 이러한 요인을 피해 본다. 

2. 아이의 불안을 줄여준다.
아이의 불안이 유발 요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병원에 오면 가족 내 스트레스 요인을 조사한다.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경우 부모에게 자기 전 이완훈련을 교육한다. 

 

 

추가 도움이 되는 일

  • 주 양육자가 따로 있다면 아이가 야경증이 있다는 것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드시 알려준다. 
  • 초등학교 이전 시기에는 1시간 이내의 짧은 낮잠을 재우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도 있다.
  • 주변의 위험한 것들을 정리하고 잠자리를 깨끗하고 편안하게 유지해준다. 


부모가 하지말아야 할 행동

아이가 잠에서 깼을 때 부모 태도를 주의한다.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다그치는 것은 오히려 야경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들 반응에 아이가 더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야단을 치는 것 또한 수치심과 불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병원에서의 치료

대부분의 소아에게 수면 문제는 간헐적이거나 일시적이며 보통 치료할 필요가 없다. 증상의 빈도나 강도의 변화가 없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양상이면 병원을 방문한다. 가정용 캠코더가 있다면 아이의 모습을 찍어가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에선 특별한 치료나 안정제를 권하지 않는다. 너무 심한 아이의 경우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이를 적절히 돌봐줄 양육자가 없을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약물들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간혹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이 방해받기도 하며, 특히 몸부림치거나 코를 고는 일부 소아는 폐색성 수면무호흡을 겪을 수도 있다. 

 

치료의 시작은 부모에 대한 교육이다. 스트레스가 되는 가족 상황이나 환경이 있다면 가족 상담을 통해 개선해 준다.

 

출처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www.drchoi.pe.kr/sleepterror, 정신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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