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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건강

먹파리(샌드플라이, 흡혈파리) 조심하세요

by totolooloo 2021. 6. 18.

여름철 주의해야할 벌레 세 가지 먹파리(샌드플라이, 흡혈파리),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작은소피참진드기(살인진드기)의 특징과 증상, 치료법,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먹파리(Black Fly)

(1) 특징 

국내 자생종인 먹파리는 샌드플라이, 흡혈파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생긴 건 파리같이 생겼지만, 모기의 생태와 유사합니다. 계곡, 강가에 주로 삽니다. 침을 꽂는 모기와 달리 피부를 찢어 피를 빨기에 상처가 크고 가려움도 심합니다. 몸길이가 1∼5mm로 매우 작고 '윙' 하는 소리도 나지 않아 가까이 온 사실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2) 증상

  • 모기에 물렸을 때보다 20배 가렵고, 상처가 감염되어 덧나게 쉽습니다.
  • 물리면 따끔하고 처음엔 물린 곳이 별로 간지럽지 않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벌에 쏘인 것 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미칠듯한 가려움을 동반합니다.
  • 자꾸 긁다 보면 진물이 흘러나올 수도 있습니다.
  • 두통과 발열, 오한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 증상은 3일 정도 지나면 나아집니다.


(3) 피해상황

한국에서 질병을 매개한 공식 기록이 없어 별도 살충 작업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프리카지역 먹파리가 사람에게 회선사상충증을 옮겨 실명을 유발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연구가 미진해 파악이 안 됐다고 합니다.

 

(4) 예방법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를 착용합니다. 벌레 기피제를 활용합니다.

 

(5) 치료법

  • 우선 냉찜질을 통해 붓지 않도록 합니다.
  • 모기용 연고 등을 사용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 손톱으로 십자 자국을 내거나 침, 식초, 무좀약 등을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먹파리-화상벌레-살인진드기-사진
먹파리-화상벌레-살인진드기

 

2. 청딱지개미반날개(화상벌레)

(1) 특징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느낀다고 해 '화상벌레'라고도 불립니다. 대개 1cm 이하이며 개미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국내 자생종입니다. 야행성 습성을 가지고 있어 밤에 불빛에 의해 가로등 주변이나 실내로 유인되기도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발견되지만 여름 우기나 습한 날씨에 활동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상벌레는 물거나 쏘지는 않습니다. 벌레에 닿거나 손으로 벌레를 터트림으로써 ‘페데린’이라는 체액에 노출되면 페데레스 피부염이 생깁니다. 화상벌레로 인한 피부염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2) 증상

  • 주로 얼굴, 목, 흉부, 팔 등 노출부위에 선상의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납니다.
  • 불에 덴 것처럼 소양감과 작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처음엔 증상이 없다가 12-36시간 후 피부 발적이 나타납니다.
  • 이후 작은 수포가 생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게 됩니다. 
  • 이 물집이 점점 심해져서 이후엔 거의 종기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 초기에는 심한 압통과 작열감을 느낀 후 소양증이 따릅니다.
  • 수일이 지나면서 건조해지고 가피가 형성되고 2-3주 후 자연 치료됩니다.

 

(3)치료법

  • 2-3주 후 자연치료 되므로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 습포요법이나 국소스테로이드제 혹은 국소항생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눈에 들어가면 급성결막염, 각막염까지 올 수 있으므로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딱지가 앉고 2∼3주 뒤 아물 때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 쏘인 면적이 넓거나 너무 아프다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4) 예방법

딱정벌레처럼 단단한 몸체에 날개가 짧고 길쭉한 곤충은 절대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발견 시 손으로 잡지 말고 도구를 이용해 날려 보냅니다.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로 퇴치 가능합니다.

 

야간 불빛에 몰려들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를 잘 해줍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모자, 긴팔, 장갑 등을 착용합니다. 살충제를 뿌리거나 몸에 부착하는 등의 화학요법도 추천합니다. 사체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작은소피참진드기(살인진드기)

(1) 특징

'살인진드기'라는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라임병과 반점열, 리케치아의 매개체입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중 하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명률이 최근 5년 평균 16.8% 입니다. 질병관리청이 SFTS를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4월 경북 경주 과수원과 밭에서 일하던 79세 여성이 올해 들어 처음 SFTS로 숨진 사례가 있습니다. SFTS는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관련 작업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증상

  • 4∼15일 내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뇨 및 혈변, 결막충혈 등이 나타납니다.
  • 검붉은색 반점이 원반 형태로 생깁니다.
  •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 특히 코로나19 증세와 유사한지라 의료진에게 야외활동 이력을 꼭 알려야합니다.

 

(4) 치료법

  • 갈고리 모양 주둥이가 피부에 박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위험이 크기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 스스로 떼야 한다면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꺼낸 다음 환부를 소독합니다.
  • 벌레에 물린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밴드를 붙인 뒤 하루이틀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가려움을 못 참는 어린이는 바로 진료받는 편이 낫습니다.


(5) 예방법

풀밭 위에 겉옷을 벗어놓거나 눕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귀가 직후 몸을 씻고 옷을 세탁합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고 돌아오면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가급적 피합니다.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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